농사/농사 2019

20190714 텃밭 구경, 가지 대파 깻잎 수확, 방울토마토 수확

온느 2019. 7. 15. 08:00

요샌 주말마다 일이 있어서 하루는 일처리하고, 남는 하루를 열심히 사는 중이다.
자주 들르지 못해 미안한 텃밭




6월 말 첫 가지 수확 이후로 매주 갈 때마다 가지를 가져오고 있다.

처음에는 큰 것만 수확했는데,
가지가 너무 자라버리면 안에 씨가 생기기 때문에(다른 말로 쇤다고 표현)
차라리 조금 이르게 따는 게 더 낫다는 아빠의 조언에 따라
적당한 한 뼘 정도 되는 것들도 수확하고 있다.




벌레가 갉아먹은 표면이 징그럽게 생겨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나머지만 가져간다. 이 날은 위 두 개만 버림
나머진 젖은 흙이 묻어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표면 아주 매끈한 것
그래도 많아...




마른 장마도 장마인 듯
마르던 파 끝이 까맣게 썩기 시작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씩 먹어가며 정리하기로 했다.




유기농으로 키우다보니 병충해를 피할 수 없어서 아쉬운 부분은 잘라내고 다듬어 한 단을 만들었다.
비닐봉지가 꽤 큰 것... 위의 가지도 넣고 파도 넣었다.




그 동안 수분부족으로 맥을 못추던 깻잎이 주중의 잦은 비로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몇 잎 따옴!
첫 깻잎 수확인데 사진 음슴. 향기 좋음




알타리도 잘 자라는 중
한 2주 정도 후면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잎은 구멍이 송송 뚫려 먹기 어려운 상태지만, 원래 총각김치는 무가 맛있는 거니까 괜찮다




약한 장마 후라 잡초가 어마무시하게 자랐다. 이게 농작물이라면 대성공인데... 전부 뽑아서 비닐 위에 올려놓았다. 다음주에 보면 말라 비틀어져 있어라 흥!




같은 주말농장의 다른 분 텃밭에 있는 해바라기
너무 예뻐...
노랗고 큰 꽃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나도 나중에 땅 생기면 꽃 심어야지




해바라기 주인은 방울토마토도 잘 기르는 금손이신 듯
노랑, 빨강, 초록...
색의 대비가 화려하다.




여긴 우리 옥상텃밭
저번에 따온 케일도 고기구워 쌈싸먹으면서 간신히 해치웠는데
벌써 또 수확할 크기가 됐다.
케일 무서워...




방울토마토 꽃이 노랗게 피었다. 여기도 나중에 알알이 방토가 맺힐테지




와송은 따뜻한 날이 되니 기가 산다.
너무 잘 자라서 깜짝 놀랄 지경




여기 와송도 만만치 않다. 엄청 잘 자란다.
그런데 크게 보이는 셋 중 하나는 뿌리가 썩었는지 들리더라...
안타까워하던 끼가 일단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들어보지 않고는 어떤 것이 그 녀석인지 알 수가 없다.




방울토마토 너무 예쁘당




첫 열매부터 하나둘 야금야금 따먹었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한 줌 수확
이쁜이 먹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