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농사 2019

20190704 옥상텃밭 근황(빨간 방울토마토, 호박 사망, 쑥갓 꽃, 와송 성장)

온느 2019. 7. 4. 11:40
한창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그 동안 옥상에 올라가보질 못했다. 오랜만에 가보니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방울토마토가 하나둘 익어간다
예쀼리
텃밭에 다른 분들 방토를 보고 큰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열매가 영글어가면서 무거워서 원줄기쪽으로 처지는 것이었다




방토 첫 수확물은 우리 귀요미 먹여야지




이건 다른 화분 방울토마토
얘는 아직 멀었다




또 다른 화분 꺽꽂이한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 부자되려고 그러니!
화분만 더 있었어도 옥상이 방토로 가득찼겠다




와송은 방치해야 제 맛
한동안 물도 안주고 들여다보지도 않았더니 이만큼 자랐다
노지출신이라 그런가 거칠게 다뤄줘야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무더기로 모여있는 와송도 벌써 잎이 네 개 짜리가 많다
그래 신경 안쓸테니 많이 성장해라




강낭콩은 수분부족과 병충해로 많이 말라갔지만 그래도 아직 맥을 유지하고 있다. 꼬투리도 은근 생김
제대로 영글려면 멀었지만...




케일은 먹어도 먹어도 또 잔뜩 자라고
이것도 수확해야 하는데 집에 먹을 게 너무 많다




예전에 애벌레의 습격으로 다 죽어가던 케일들
뜨거운 물을 뿌렸던 거 같은데 어떻게 살아있는 걸까




고추도 시중에 파는 아삭이만큼 크게 키우지는 않고 적당히 먹을만할 때 수확해서 고추장 찍어 먹고 있다. 벌레가 먹기 전에 내가 먹을거거든...

고추 열매가 엄청 달렸다. 주말에 따야지




호박 두 주는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

흰가루병(통풍이 어렵거나 일교차가 클 때 발생한다고 함)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큰 둥근호박을 세 개나 만들어내고...

주인이 웃거름 한 번 안주는데 열심히 불사르다가 이 모양이 됨. 위쪽은 살아있으나 가망이 없어 보인다.




쑥갓은 두세 번 수확하고 오래도록 방치했더니 꽃대가 올라와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다.
관상용으로 잠시 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