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느 2020. 3. 10. 21:09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민트는 서로 키재기를 한다

엄청 강해보이는 로즈마리와, 벌어지기 시작하는 와송
조금씩 요리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타임

요즘 우리집 식사 트렌드는 간단히

처음 담가봐서 염도 맞추기에 실패한 동치미 소생 비법을 엄마에게 공유받아 동치미무 무침을 잔뜩 만들었는데...
혼자 반찬으로 집어먹자니 양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다.
소고기미역국 피쳐링하면 완벽함

끼가 라면을 워낙 좋아한다.
이것저것 저렴하다며 주문하고 나니 다음 날 대박 기획 할인전 시작하는 머피의 법칙...
손해는 아니지만 손해같은 기분을 메꾸기 위해 컵라면이라도 질렀다. 라면 부자됐당 하하

부자된 기념으로 라면 3개 끓여먹기

이거 누가 만들었는지 귀엽다(문제시 삭제)
다들 아프지말고 싸우지말고 안전수칙 잘 지켜서 위기 극복했으면 좋겠네

긴식세트
요새 고구마가 철이여

친정에서 끼 다이어트 명목으로 쌈채소를 잔뜩 얻어와서 비빔국수도 해먹었다.
요새 비빔국수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네

혼자 밥 해먹기 너무 귀챊은 날
냉동피자 전자레인지에 7~8분 돌려서 한 판 다 먹음

조식서비스 궁금해서 이번 한 달 시켜봄
원 메뉴에서 약간의 반찬 변동은 있지만 메인은 그대로고, 맛도 괜찮네

옴총 매운 게 먹고싶어서 열두 번 고민하다가
나성동 숯불구이집에서 시켜본 치킨
겁나서 그냥 매운 맛 했는데 다음엔 아주 매운 맛으로 해야겠다
양배추샐러드 어쩜 이렇게 맛있어

끼가 본인 몫을 안 먹고 아껴서 가져다 준 떡
내가 팥시루떡 좋아하는걸 기억해줬다 헤헤
몸애 좋은 토마토와 함께

밀프랩의 날
상추 아래 사과와 구운 달걀 있음
상추 구운달걀 고구마 톰메이뤄 친정서 얻음ㅋㅋㅋ

달고나 라떼가 요즘 유행이라고 얘기하다가
급 도전하게 됐는데... 믹스로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미니 거품기로 했더니 이렇게 됐다.
내가 본 건 이게 아닌디
원 레시피로 재도전 해야지

돼지고기 넣고 푸욱 끓인 김치찌개
밥 한 그릇 뚝딱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어야하나 생각함

끼가 회사 직원에게 추천받아 빌려온 책 내가 먼저 슬쩍 접수...ㅎㅎ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제목이 딱 나인가

집에 남은 감자 소진하려고 카레 준비하는데 빛이 닿은 건지 감자가 다 파랗게 변해서 버렸다. 독을 먹을 순 없지...
대신 고구마랑 양파 새우 로즈마리 잔뜩 넣고 만든 카레라이스

성심앙버터 맛있음
근데 바게뜨빵이라 일반 칼로 자르기 힘들고 빵칼이 있어야 하는데 없으면 그냥 이로 베어먹는 게 가장 편하다

다음 날 아침
내가 좋아하는 빵만 다 사왔네
보문산메아리 토요빵 모카빵 그리고 커피

빵 먹자마자 소화될 새도 없이 비보를 접하고...
대구로 출발했다.

저녁 7시쯤 도착해서 늦게까지 있다가 잠자리도 마땅찮고 이런저런 짐 챙기러 잠깐 집에 다시 들렀다.
대구에서 세종까지 두 시간이면 되는 거리인데 새벽에 안개가 많이 껴서 운전하기 힘들었다 ㅠㅠ 가시거리 50미터 되는듯... 오래 걸려서 도착하고 자고 씻고 먹고 다시 출발

빨간 소고기무국은 경상도 음식이라더라
국이 육개장이 아니라 소고기무국인 게 나에겐 더 센세이션이었음
내가 지금껏 다닌 장례식장은 다 육개장이었거든...

둘째날은 식장에서 자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따로 숙소를 잡았다. 급하게 찾은 것 치곤 선방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