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농사 2019

20191012 주말농장 가을무 샘플 수확, 가지 제거

온느 2019. 10. 14. 10:53

8월 17일 김장무를 파종하고
약 두 달 정도 된 시점

진짜 꽤 큰 무들이 있어서 샘플로 조금만 수확해보기로 했다.




그 참깨만하게 작던 씨에서 이렇게 큰 무가 자라나다니...
태풍도 두 번인가 지나갔었는데...




웃기게 옆으로 자란 무 녀석




가지 옆쪽에 파종해서 빛을 못 보던 친구들
가지나무를 꺾어버린 지금부턴 너희에게 밝은 세상이 열릴거야




메뚜기인지 여치인지 귀여워서 찍음
몸보다 더듬이가 더 길다
어릴 때는 이거 참 많이 잡고 놀았었다




잘 안보이지만 무 새순 뿌리쪽에 무당벌레
점이 많은 걸 보니 안세어봤지만 28점 무당벌레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제서야 알았는데 가지에 징그러운 무늬를 남기며 갉아먹던 녀석이 바로 무당벌레였다.




커 보이는 걸로 골라 뽑은 가을 무 수확 현장
장갑으로 크기 가늠 중




다용도 장갑은 보통 여자 손에 잘 맞는 크기다.




주먹을 쥐어봄




헤헤 짱 크지?
정말 두 달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크다니 감동




무 뽑고 난 자리
휑한 흙구덩이




꽃대 올리고 쓰러져가는 깻잎




이제 추워져서 열매를 잘 키우진 못하지만 여전한 위엄의 가지




뭘 찍은거지




잘라낸 가지의 가지에 붙어있던 미니 가지
라임 무엇




가지의 줄기
두꺼운 나뭇가지




가지 밑동 두 개를 조이스틱처럼 잡고 흔드는 끼
뿌리가 깊이 내렸는지 손 힘으로는 도저히 안빠진다.
기계로 엎어야할듯




아직도 건재한 파




비슷한 성장세의 감자




옆 집에서 고구마를 수확해서 밭이 좀 깔끔해졌다.
자잘한 뿌리나 찍힌 것은 그냥 버려뒀길래 귀여워서 찍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