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농사 2019

20191006 가을무 고르기 및 샘플 수확

온느 2019. 10. 6. 21:40

오늘 밭은 깻잎 사진으로 시작

가지 뒤쪽에 가려진 깻잎은 잘 안보여서 신경을 못 쓴 사이에 꽃대가 모두 올라왔고, 털면 들깨가 나올 지경이다.




감자는 작은 녀석들을 주로 심은 터라 순치기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자라도록 두기로 했다.
무에서 시작했으니 큰 것만 몇 개 나와도 농사 성공...




무밭은 장난 아니다.
약도 하나 안 쳤는데 왜 이리 잘 자라?




가을무가 훌쩍 자랐다.




너무 이쁘네.

무를 경작할 때 북주기를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무는 사실 녹색 부분이 더 달다는 것은 주부라면 모두 아는 사실...

그래서 난 그대로 키울거다. 귀찮기도 하고...

나중에 뽑으면 흰&녹 비율이 반반 되는거 아냐?




너무너무 이쁘다!
8월 17일에 파종하고 아직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약 50일) 부쩍 자라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워낙 무를 좋아하는 터라 자꾸 기대가 된다.




무 씨앗 파종할 때 내가 은근 깊이 뿌렸나보다. 이제 발아하는 녀석도 있다...
과연 자그마한 니가 잘 살 수 있을까... 이 험한 세상




앗 한두개는 무에 구멍이 나거나 갈라졌더라. 이런 건 어차피 길러도 맛이 없으므로 지금 뽑자




구멍난 무의 크기는 호미 손잡이보다 약간 길다. 파종한 지 약 50일 정도 된 가을무




가지나무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하는 듯 열매가 많이 못 자랐더라.
그나마 큰 것 두개도 벌레먹은 흔적이 있어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올 초 주말농장 시작할 때만 해도 자잘한 잡초마저 용서치 않았는데, 이젠 이런 것도 그냥 둔다. 나이가 드니 몸이 힘들어한다.




옆집 텃밭은 누군가가 한 번 갈아엎었다.
가기서 나온 늙은호박 두 덩이
해먹을 줄 몰라 그냥 뒀다. 먹을 게 많아 탐도 안 난다.




오늘의 수확물
무청을 목적으로 샘플 수확